Saturday 28 November 2015




모든것이 다 날아가 버린 것처럼 가슴에 허무가 꽉 차있는 날들이 있다.  딱히 잘못 살아 오지도 않았는데 망치로 맞은것 처럼 세상에 큰 무게로 짖눌릴 때가 우리는 있다. 
거품같은 하소연을 누구라도 만나면 터덜터덜 해대며 울어댈것 같은 하늘.
삶의 중심을 잃는 순간일게다.
그럴 때는 하루 일상을 잠시 조용히 접어 두고 과감하게 해야할 일들을 살짝 놓아버리고 내 마음을 위해 걷기 시작한다. 어디서부터 잘못 됐는지 왜 그래야만 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한것인지 에대한 생각들은 하지 않으려 굳이 애쓰며  걷다보면 
딱딱 하게만 굳어가던 심장이 온기에 녹기 시작하는듯 하다.  다시금 빨간 거짓말 같은 착한 소리로 내 안의 아이를 위로 해주고 다독거려 준다음 조심스레 한걸음 한걸음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그 길목엔 가슴이 알려준 꿈을 꾸는 머리가 어느새 자라나고 있다. 
아이야.. 너의 잘못도 아니고 누구의 탓도 아니야....   단지 우리가 배우는 이 자리가 너를 성장시키고 있다는 사실만을 기억하렴.  
항상 거기까지만  생각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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